하나를 만들고 둘을 벌자! 범위의 경제가 기업과 시장에 주는 놀라운 효과

 

안녕하세요. 하루한가지 E-Movie입니다.

오늘은 기업 경영이나 부동산 개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범위의 경제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규모의 경제는 익숙하지만, 이와는 또 다른 개념인 범위의 경제는 생소하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이 개념을 이해한다면 왜 대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 동시에 투자하는지, 그리고 부동산 개발사들이 상가와 주거지를 함께 개발하는지 납득할 수 있게 됩니다. 자, 그럼 본격적으로 범위의 경제를 함께 알아볼까요?

범위의 경제란 무엇인가요?

범위의 경제(Economies of Scope)란, 하나의 기업이 여러 상품이나 서비스를 함께 생산하거나 제공할 때, 각각 따로 할 때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하면,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면 더 싸게 먹힌다"는 개념이에요. 예를 들어, 같은 물류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제품을 한꺼번에 유통하거나, 같은 브랜드를 활용해 여러 사업을 전개하는 것이 이에 해당하죠.

✅ 예시: 한 제약회사가 감기약과 소화제를 함께 생산할 경우, 공장 설비와 연구 인력을 공유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범위의 경제의 효과입니다.

범위의 경제 vs 규모의 경제

혼동하기 쉬운 개념이 바로 규모의 경제입니다. 이 둘을 표로 비교해보면 이해가 더 쉬운데요. 살펴보겠습니다.

구분범위의 경제규모의 경제

정의	다양한 제품을 함께 생산하여 비용 절감	동일한 제품을 많이 생산하여 비용 절감
예시	쿠팡이 쇼핑·로켓배송·이커머스를 통합 운영	현대차가 동일 차종을 대량 생산함으로써 단가 절감
키워드	다양성, 융합, 시너지	대량, 생산성, 효율성

이처럼 범위의 경제는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형 전략’과 관련이 깊습니다.

범위의 경제가 기업에 주는 이점

기업 입장에서 범위의 경제는 다양한 전략적 이점을 제공합니다.

• 비용 절감: 하나의 자원(인력, 시스템, 브랜드 등)을 공유함으로써 중복 투자 없이 운영 가능
• 시장 확장: 기존 고객을 다른 서비스로 유도하여 매출 다각화 실현
• 리스크 분산: 다양한 제품군 보유로 특정 사업 리스크에 대한 의존도 감소
• 브랜드 시너지: 하나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로 여러 제품을 쉽게 런칭 가능

예를 들어 네이버는 검색엔진으로 시작했지만, 쇼핑, 결제, 클라우드, 부동산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며 범위의 경제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죠.

부동산 시장에서의 범위의 경제

범위의 경제는 부동산 개발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아파트만 짓는 것이 아니라, 상가·오피스·커뮤니티 공간을 함께 개발함으로써 전체 프로젝트의 수익성과 가치가 높아지는 구조가 바로 그것이죠.

• 복합개발: 오피스텔 + 상업시설 + 문화시설을 함께 구성해 수익 다변화
• 브랜드타운 조성: 동일 시공사가 인근 부지에 여러 단지를 개발하여 브랜드 신뢰도 상승
• 관리 효율화: 관리비, 커뮤니티 운영, 시설 유지보수 등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효율성 증대

이처럼 하나의 공간에 여러 기능을 넣는 전략은 고객 편의도 높이고, 사업자 입장에선 수익을 극대화하는 수단이 됩니다.

범위의 경제를 잘 활용한 대표 사례

• 스타벅스: 커피 판매에 머무르지 않고, 음료·푸드·MD 상품·앱 결제·리워드 서비스 등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며 범위의 경제를 실현
• 삼성전자: 스마트폰, 태블릿, 가전, 반도체를 함께 운영하면서 연구개발(R&D) 및 유통망 공유
• 신세계 그룹: 이마트, 스타필드, 호텔, 백화점을 결합한 유통 중심 복합시설 운영

이러한 기업들은 제품 간 연관성과 브랜드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범위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범위의 경제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업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구조로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 영역 간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그 안에서 시너지를 만드는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범위 경제를 통해 소비자는 더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기업은 그 안에서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경제 흐름은 '한 가지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가지를 잘 연결하기'에 초점이 맞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